황교안 “‘부정선거 토론’ 공중파 생방송이면 가능”
이준석 “그냥 하기 싫다는 말 같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천하람 당대표 후보의 ‘부정선거 토론’ 제안에 대해 “공중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면 바쁜 경선일정 중이지만 시간을 내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3일 “천하람 후보가 부정선거에 대해 토론하자고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는 “좋다”면서도 “그런데 반드시 공중파 생방송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왜곡이나 편집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 후보를 돕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 생방송은 편집이 가능한가”라며 “공중파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냥 하기 싫다는 말씀 같아 보인다. 부정방송도 걱정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황 후보는 14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당 대표 경선과정 중인데 (천 후보가) 그것과 관계없는 이슈를 가지고 일대일 토론을 하자고 한다”며 ”끝나고 나서 바로 하자고 이야기했더니 나더러 피한다 그러더라. 그러면 지금 바로 하자고, 공정한 경쟁을 하자고 공영방송 얘기도 하고 그런 거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선 중이라도 토론을) 하자고 했는데 그 뒤 (천 후보 쪽에서) 아직 답은 없으니까 좀 보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2020년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의혹을 줄곧 제기해 왔다. 이에 천 후보는 지난 10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이후 해당 의혹에 대해 토론할 것을 황 후보에 제안했다. 천 후보는 유튜브를 포함해 황 후보가 지정하는 채널에서 한 번, 천 후보가 지정한 채널에서 한 번 등 총 2번의 토론을 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