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올려
현대차그룹과의 결속력 강화…자본적정성, 레버리지 안정 전망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현대카드는 지난 13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1(안정적)에서 Baa1(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14일 밝혔다.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 지 한달도 되지 않은 채 이뤄진 성과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무디스는 등금전망 상향 이유에 대해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결속력이 강화되면서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 조정과 동일하게 이뤄진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국내 최대 자동차금융사로서 탄탄한 자동차금융 사업을 토대로 자본적정성과 레버리지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돼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능력이 강화될 경우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로서, 그룹과의 결속력을 빠르게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에서도 캡티브 금융 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무디스는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앞서 지난 10일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1 Stable(안정적)에서 Baa1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디스가 국내외 현대캐피탈 법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라며 "이는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캐피탈의 차별화된 사업 역량과 재무적 안정성에 주목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