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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펙스클루 의존도 높여야-이베스트

소송 불확실성과 비용 증가 불가피

2023-02-16     이기정 기자
대웅제약 실적 추정.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대웅제약에 대해 엔블로와 펙스클루 의존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하향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펙스클루와 엔블로의 마케팅비용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회성 비용(기타비용·금융손익)이 반영됐으며, 나보타의 성장세도 전분기 대비 더뎠다"며 "나보타 성장세가 더딘 가운데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ITC 합의 당시 에볼루스의 보톡스 사업에 있어 M사가 영향을 줄 경우 대규모의 위약금을 지불하게 돼있기 때문에 미국 수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중국 진출은 힘들어졌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소송액 400억원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잡을 예정이며 에볼루스가 사업권을 갖고 있지 않는 지역에 대해서는 후속균주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웅제약은 나보타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신약인 엔블로와 펙스클루의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펙스클루와 동일한 제재의 의약품은 7개월차부터 처방수가 급증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펙스클루의 2023년 처방 수 J커브 가능성을 뒷받침 해준다"라며 "출시 첫 해 매출 167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안착했고 올해 필리핀·에콰도르, 2024년 브라질·멕시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엔블로도 2025년 1000억원을 목표로 하며 동일계열 내 Best-in-class(동급 최고)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출시가 빨라짐에 따라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소송 및 손해배상 비용이 대규모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에볼루스가 영업하는 지역 외(중국 등)에 대해서는 업사이드가 제한적으로 바뀐 상황이다"라며 "미국 에볼루스향 판매는 지속 가능하지만 국내 소송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