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구속영장에 ‘尹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로 맞불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여부엔 "전혀 논의 안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응해 “이번 주말까지는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다음 주로 넘어간다면 국회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17일 장내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긴급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7일) 오전 11시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성토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앞서) 10시30분에는 전국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원외위원장,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국위원장회의를 소집해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당 대표가 아마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낼 것 같다. 의총을 열어서 (친전) 내용을 공유하고 당 대표 입장을 말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서울 숭례문에서 1차 장외투쟁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 주 주말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선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여부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오늘 전혀 논의가 안 됐고, 의총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할 것”이라며 “거기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이날 청구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다음 주 24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