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앞 규탄대회…李 '나라 망친 권력 책임 물을 것'
이재명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 없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규탄대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한 데 이어, 전국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연석회의와 규탄대회를 진행하는 등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보좌진, 당직자들까지 포함해 주최측 추산 2500명 가량이 참석했다. 계단 옆에서 나눠주는 파란 풍선을 들고 계단에 대오를 맞춰 선 참석자들은 “권력남용 보복수사 중단하라”고 외쳤다.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한다’고 적힌 팻말을 아래위로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며 윤 정권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저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권력 되찾고 국민 배반하고 나라 망친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총선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총선에 자신이 없다. 집권 기간 내내 벌어진 온갖 참사 때문”이라며 “정치 검찰이 얼마나 초조했으면 있지도 않은 사실로 야당 다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알리는 자료를 만들어 의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17개 시‧도당위원장에게 이날 연석회의와 규탄대회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