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선정…'서민 주거 안정 지원 앞장'
2028년 3월 31일까지 업무 수행 예정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열린 주택도시기금 재수탁기관(수탁은행) 선정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서민의 주거 안정 지원에 더욱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최근 5년간 △주택청약종합저축 143만좌 순증 △보금자리론 22.3조원 취급 등 정부의 주거복지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게 은행 측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기금 전담운용기관)와 협상을 거쳐, 다음달 위수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4월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 5년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주택금융공사(HF) 보금자리론 외에도 서민형 정책상품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금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편의성을 증대하고 영업점의 업무 경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선 4월 1일 주택도시기금 상품 신청·취급과 관련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진행키로 했다. 고객들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정책상품을 신청·취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본점 전문심사제도를 도입했다. 하나원큐를 통해 접수된 신청 건은 본점 내 기금대출심사팀의 전문심사인력이 대상 자격 여부 등을 직접 심사함으로써 영업점 업무 경감도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정책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선정을 통해 그간 하나은행의 서민 주거 안정 노력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민의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4년 3월 서민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해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상품인 '아낌e보금자리론'을 은행권 최초로 도입했고, 지난해 7월에는 청년들의 자산형성지원을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중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지난 2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주담대 프리워크아웃 대출' 금리를 추가 0.4%포인트 인하함으로써 최대 1%의 금리를 감면하는 등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