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부결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를 재차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2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 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의 희생, 또 체포동의안 통과”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의 현재 상황을 “낭떠러지에 서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하는 이들이 낭떠러지 밑에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자신은 그 밑에 아주 높이 솟아오르는 트램펄린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떨어지는 것보다 더 높이 솟아오르는 트램펄린, 어린이들이 뛰어 노는 ‘방방이’ 같은 놀이시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한 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체포동의안 부결’로 총의가 모였다고 밝히고 있는데 대해서는 “민주당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 즉 가결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나’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며 “또 그 안에서 설령 (가결)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들 외부적으로는 ‘단일대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도부에서 그런 식으로 말이 나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과 관련해 “체포동의안 가결이 되면 (민주당이) 압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지금처럼 ‘방탄’을 계속하면 ‘폭망’”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출당' 청원 동의 3만6000명 넘어…
“북콘서트 8일 시작, 출당 청원 동의한 당원도 참석해 달라”

한편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 전 위원장에게 출당 권유 등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민주당 내 청원 동의자 수는 이날 기준 오후 1시53분 기준 3만6869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시작된 이 청원은 다음 달 18일 종료된다.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민주당에서 답변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출당 청원에 동의한 당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21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책 출판 기념 북콘서트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니까’ 소식을 알리며, 청원 동의 당원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는 “팀 박지현의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을 다니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려 한다”며 “지금 민주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출당 청원에 동의하신 분들도 많이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의 차이를 좁히면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북콘서트는 8일 구미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등 전국을 돌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