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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3’ 개막…K-배터리 업계가 선보인 신제품은

2023-03-15     김정우 기자
사진=LG에너지솔루션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정우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뽐낸다.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코트라가 주관한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SK넥실리스, 고려아연 등 국내외 약 45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시 부스 중앙에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 ‘루시드 에어’ 등 차량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 글로벌 10대 완성차 기업 중 8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테슬라, 루시드 등 전기차 전문 기업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전시 부스는 △모빌리티 존 △IT & 뉴 애플리케이션 존 △ESS 존 △서비스 사업 존 △코어 테크놀로지 존 △ESG 존 등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GM 허머’ 등에 공급되는 파우치형 롱셀을 비롯한 다양한 배터리 셀과 모듈이 전시되며 IT & 뉴 애플리케이션 존에서는 휴대폰용 소형 배터리와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프리폼 배터리, VR(가상현실)고글 등에 사용되는 커브드 배터리를 선보인다. ESS존에서는 국내 최초로 자사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을 선보이며 해당 셀이 탑재된 전력망과 주택용 제품도 전시한다.

이 밖에 사내 독립기업 쿠루가 사업화를 준비 중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 등을 준비했다. 또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소재·공정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친환경 노력을 담은 ESG 경영도 소개한다.

삼성SDI도 전시관 xEV 존에서 ‘BMW 뉴 i7’, ‘볼보트럭 FM 일렉트릭’ 등 자사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량을 선보인다. 부스 중앙의 코어 테크놀로지 존을 중심으로는 각형·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와 버튼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 IT·웨어러블 기기, 전동공구, ESS 등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한다.

삼성SDI는 또 ‘프라이맥스’ 브랜드의 BoT(사물배터리) 애플리케이션 라인업과 전고체 배터리, 고효율 급속 충전과 안전 기술 등 기술력을 소개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파일럿 라인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삼성SDI가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SK온은 기존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 외에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전시하고 배터리 소재 중 코발트를 뺀 ‘코발트 프리’ 배터리, LFP 배터리 등 제품군을 선보인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초 ‘CES 2023’에서 18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SF(슈퍼패스트) 급속충전 배터리를 선보인 데 이어 SK온은 이번 각형 배터리에 충전 속도를 더 개선한 기술을 적용했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목표 개발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겨 선보이게 됐으며 전고체 배터리 개발품도 공개한다. 배터리 성능부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밖에 SK온 부스에서는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하이니켈 배터리 NCM9, 배터리 셀에서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S-팩 기술,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걸친 친환경 노력과 탄소 배출 넷제로 비전 등의 소개가 이뤄진다.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케미칼도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부스를 꾸리고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소재 제품군 풀 포트폴리오, 원료-소재생산-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밸류체인, 차세대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하이니켈 양극재, 보급형 전기차용 LFP 양극재, 코발트프리·하이망간 양극재 등 배터리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양극재와 천연흑연·인조흑연·저팽창 음극재와 차세대 소재로 개발 중인 실리콘 음극재 등이 포스코케미칼 부스에 전시된다.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멀티머티리얼(이종 소재 결합) 배터리팩도 만나볼 수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용 고성능 양극재와 리튬메탈 음극재 기술 개발 현황, ESG 경영 성과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