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배터리 주제를 ‘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로 잡았다. 올해는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 ‘루시드 에어’ 차량을 비롯해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사업화를 준비 중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 등을 전시한다.
총 648㎡ 규모로 마련되는 LG에너지솔루션 전시관 중앙에는 포드 머스탱 마하-E, 루시드 에어가 자리를 잡고 관람객을 맞는다.
머스탱 마하-E는 포드의 전기차 전환을 이끄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탱 마하-E의 주력 판매 시장인 북미와 유럽 제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 공장의 포드향 배터리 생산라인 규모를 2배 이상 증설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생 전기차 기업 루시드의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루시드 에어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 사내기업으로 출범한 쿠루는 BSS를 선보인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한층 높인 서비스로 올해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배터리 미래수명, 최적주행경로 등 차량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비-라이프케어’도 시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 공간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아나모픽(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광고표현 기법) 기술이 접목된 영상 상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배터리로 변화될 미래 모습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VR)고글을 사용한 가상 온라인 전시관도 준비해 관람객이 직접 배터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체험할 있도록 한다.
LG에너지솔루션 전시 부스는 △모빌리티 존 △IT & 뉴 애플리케이션 존 △ESS 존 △서비스 사업 존 △코어 테크놀로지 존 △ESG 존 등으로 구성된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GM 허머’ 등에 공급되는 파우치형 롱셀을 비롯해 다양한 셀과 모듈이 전시된다. IT & 뉴 애플리케이션 존에서는 휴대폰용 소형 배터리와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프리폼 배터리를 비롯해 VR고글 등에 사용되는 커브드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SS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전시회 최초로 LFP 배터리셀을 선보인다. 해당 셀이 탑재된 전력망과 주택용 제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소재·공정 혁신 기술을 전시하고 친환경 노력을 담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G 경영을 소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2023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생생히 체험하며 높은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