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반발에 '화들짝'… 대통령실 “주 최대 근로시간, 여론 듣고 방향잡을 것”
2023-03-15 박준영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1980년 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의 권익 보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근로 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 협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6일 노사가 합의할 경우 주 단위 연장 근로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근로 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사업주와 근로자 대표가 서면 합의를 거치면 1주 근로 시간은 최대 69시간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에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잇따르자 윤 대통령은 전날 MZ 세대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수석은 추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나 내부 회의에서 노동시장 정책은 노동 약자의 권익 보호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에 있음을 늘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