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LED 저가 공세에…'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뒷걸음
1분기 플렉시블 OLED 중국업체 점유율 크게 늘어 "삼성D 연 점유율 60% 이상 달성 이제 어려워"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중국업체 점유율은 45.3%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점유율 30.3%에서 15%포인트(p) 늘어났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점유율은 44.3%로, 전년 동기(58.0%) 대비 13.7%p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50% 밑으로 내려온 뒤 2개 분기 연속 점유율 50% 미만을 기록했다. 4분기 점유율은 45.7%였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저가 OLED 공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체는 20달러 전후의 중국 플렉시블 OLED 패널 채택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4740만장의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중국 BOE로 2920만장의 패널을 공급해 전년 대비 81.4% 늘었다. BOE는 애플, 화웨이, 아너, 오포, 비보 등 스마트폰 업체에 관련 패널을 공급 중이다.
스톤파트너스는 "장기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연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위는 LG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이 기간 1110만장의 패널을 공급해 점유율은 10.4%였다.
4위는 중국의 티엔마다. 이 기간 1000만장의 플렉시블 OLED를 샤오미, 트랜션, 레노버, 오포, 비보에 공급했다. 점유율은 9.4%다.
5위는 CSOT로, 570만장의 패널을 공급해 점유율 5.3%를 차지했다. 6위는 비전옥스로 360만장의 관련 패널을 화웨이, 아너, 레노버 등에 공급했다. 비전옥스의 점유율은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