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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LED 저가 공세에…'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뒷걸음

1분기 플렉시블 OLED 중국업체 점유율 크게 늘어 "삼성D 연 점유율 60% 이상 달성 이제 어려워"

2023-03-22     김언한 기자
사진=오포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모바일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에서 중국업체 점유율은 45.3%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점유율 30.3%에서 15%포인트(p) 늘어났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점유율은 44.3%로, 전년 동기(58.0%) 대비 13.7%p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50% 밑으로 내려온 뒤 2개 분기 연속 점유율 50% 미만을 기록했다. 4분기 점유율은 45.7%였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저가 OLED 공세가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업체는 20달러 전후의 중국 플렉시블 OLED 패널 채택을 늘리고 있다. 

업체별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출하량과 점유율. 사진=스톤파트너스 제공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4740만장의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중국 BOE로 2920만장의 패널을 공급해 전년 대비 81.4% 늘었다. BOE는 애플, 화웨이, 아너, 오포, 비보 등 스마트폰 업체에 관련 패널을 공급 중이다.

스톤파트너스는 "장기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연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위는 LG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 이 기간 1110만장의 패널을 공급해 점유율은 10.4%였다.

4위는 중국의 티엔마다. 이 기간 1000만장의 플렉시블 OLED를 샤오미, 트랜션, 레노버, 오포, 비보에 공급했다. 점유율은 9.4%다.

5위는 CSOT로, 570만장의 패널을 공급해 점유율 5.3%를 차지했다. 6위는 비전옥스로 360만장의 관련 패널을 화웨이, 아너, 레노버 등에 공급했다. 비전옥스의 점유율은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