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퍼스트 시티즌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7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예금과 대출을 포함하는 인수로 약 720억달러(약 93조7000억원) 규모의 SVB 자산을 165억달러(약 21조5000억원)의 할인된 금액에 사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900억달러(약 117조원) 규모의 증권과 다른 자산은 FDIC의 법정관리 대상으로 남게 된다. 또 FDIC는 약 5억달러(약 6510억원)의 퍼스트 시티즌스 주식평가보상권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SVB 지점 17곳은 이날부터 퍼스트 시티즌스 지점으로 이름을 바꾼다. 

FDIC는 예상되는 손실이 약 200억달러(약 26조원)지만, 정확한 규모는 법정관리가 종료될 때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VB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후 예금주들의 뱅크런(대량 인출 사태)로 하루 만에 400억달러(약 51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지면서 지난 10일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