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자사주 지원책으로 직원 장기근속 유도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직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대책을 전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연구원, 엔지니어 등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인력군에 대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 기업별로 기존 우수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 영입이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말 1795명이던 직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2448명으로 늘었으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설비 확장이 예정돼 있어 우수 인력 수혈이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직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보상 외에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제고에 몰입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은 직원이 매입한 주식수 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주는 제도다.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 내 주식을 매입하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수 만큼 개인별로 지급, 회사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 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할 경우 환수하게 된다.
지난해 1:1 매칭 프로그램에는 전직원의 88.4%가 참여했고 회사에서 총 1만9152주를 신청한 직원들에게 배분했다.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으로 현재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도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전직원의 93.7%가 청약한 상태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하고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희망 직원들이 자본시장법에 의거 기존 주식보유수와 관계 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또한 올해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연구, 생산,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 관리에 들어갔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평가, 소속 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 보고를 통해 결정했다. 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 보상 측면보다는 우수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주식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장기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 지급받게 되며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사항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에도 미래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직원 처우 개선과 우수 인재유치·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과 함께 맞춤형 학위 과정 ‘e-배터리 트랙’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