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월매출 100억 넘었다…롯데칠성 주류, 사상최대 실적 경신하나
새로 매달 성장세…이달 중 누적 1억병 돌파 전망 주류부문, 1분기 매출 2000억 돌파…15개 분기 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이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다. 새로는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처음처럼 새로의 매출은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새로는 출시 이후 매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새로는 지난해 말 월매출 7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 90억원대의 월매출을 기록하다 3월 기준 월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새로의 매출은 12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새로는 올해 1월 말 5000만병을 넘은 데 이어 3월 말 9000만병을 돌파했다. 이달 말 1억병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새로는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3월 기준 월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판매량 기준으로는 이달 중 누적 1억병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초로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소주를 출시해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지방 상권에서도 입점률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새로 성장세에 힘입어 롯데칠성 주류부문도 실적이 계속 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올해 1분기 롯데칠성 주류부문 매출액은 2100억원 안팎이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9년 2분기 2003억원을 기록한 이후 15개 분기만이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 매출은 7745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금 추세로라면 올해도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해보인다.
관건은 맥주 부문이다. 소주부문 성장세와 달리 맥주부문은 다소 주춤하다. 지난해 기준 롯데칠성 전체 매출에서 맥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하다. 2021년 4.1%에서 0.3% 포인트 축소됐다.
클라우드의 전체 맥주 시장 점유율도 5% 수준으로, 오비맥주 ‘카스’, 하이트진로 ‘테라’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
롯데칠성은 하반기 중 클라우드 리뉴얼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결산실적 발표 당시 올해 하반기중 클라우드를 리뉴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맛과 디자인을 비롯해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클라우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리뉴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공유가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