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29억원으로 전년보다 22.3%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417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7% 상승한 224억원, 매출액은 11.6% 오른 669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음료 부문 연간 누적 매출은 1조8678억원으로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10.6% 성장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217억원을 달성하며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41.4% 상승했다.

지난해 음료 카테고리 중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탄산 카테고리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의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8% 늘었다.

에너지음료 또한 집중력 강화 외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음용하는 소비자의 니즈 증가와 지난해 상반기 선뵌 제로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 출시 등에 힘입어 28% 매출이 성장했다.

1인가구 및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생수 카테고리가 전년비 8% 매출이 늘었고, 유성탄산음료 '밀키스' 등이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실적도 29%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음료 부문은 제로(Zero) 트렌드 강화를 위해 '밀키스 제로' 출시를 포함해 칠성사이다, 탐스, 펩시의 신제품을 선뵐 계획"이라며 "음료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기 대응하기 위해 대표 주스 브랜드 '델몬트'의 당류 저감 프로젝트 실시와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하며,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페트병 경량화와 숏 라벨 적용 등을 통해 친환경 패키지 개선 활동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류 부문의 연간 매출은 15.2% 늘어난 7745억원,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369억원을 기록했다.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약진에 따른 소주, 청주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으며 와인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힘입어 와인 부문의 매출도 20% 늘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3.7% 늘어난 199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억원 줄어든 -10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처럼 새로'를 앞세운 소주 제품이 159억원, '별빛청하'를 앞세운 청주 제품이 66억원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으며, 3분기에 선뵌 처음처럼 새로로 인한 판관비 지출 등의 이슈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트렌드를 지향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소주 마케팅 강화 및 처음처럼 새로 PET 확대, '클라우드', 청하DRY의 리뉴얼, 프리미엄 증류주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제주 증류소의 연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