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김포구간 수상 교통 운송망 구축 돌입
수상택시 도입해 리버버스 연결...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
2024-04-18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일환으로 리버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존 발표한 수륙양용버스가 출퇴근용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서울시는 18일 리버버스를 도입해 서울~김포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다는 이유다.
서울시에 따르면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의 경우 육상과 수상을 자유자재로 운항이 가능하지만 탑승인원이 40인승이고 속도가 15km/h에 불과하며 대당 20억~30억원인데 반해, 리버버스는 탑승인원이 200명 내외, 속도 50km/h, 대당 가격이 20억원 내외로 출퇴근용으로 보다 적합하다.
서울시는 서쪽 신곡수중보, 동쪽 잠실수중부를 기점으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를 리버버스가 다닐 노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30km 구간을 운영할 예정이며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를 통해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리버버스가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 중이다.
또 서울시는 김포라인 혼잡도 해소와 긴급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8~11인승 수상택시를 도입해 리버비스와 연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1년 이내 리버버스를 운항할 예정이며 노선 등 세부실행 방안은 빠른 시일내 구체화할 것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가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한강과 기존 지하철, 버스와의 연계를 높이면 교통 혼잡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