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깜짝' 4파전…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이원욱 불출마 선언, 박범계 출마 선언…예상 밖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홍익표‧김두관‧박범계‧박광온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19일 오후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기호 추첨을 진행한 결과, 홍익표 의원이 1번, 김두관 의원이 2번, 박범계 의원이 3번, 박광온 의원이 4번으로 정해졌다.
당초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등록을 목전에 둔 이 시간,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판단하게 됐다”며 “결론은 저의 원내대표 도전보다는 민주당의 길의 역할 강화와 소신있는 목소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박범계 의원이 이날 오후 돌연 출마를 선언했다. 박범계 의원은 최근까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었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고민은 서너 달 전부터 했지만, 결심한 것은 어젯밤”이라며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는 28일 열린다.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뽑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 때 도입했던 모바일 투표는 이번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네 명의 후보 중 김 의원을 제외한 세 의원은 모두 3선이다. 김 의원은 유일한 재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