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구을)이 19일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윤석열 검찰독재와 맞서싸워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똑같은 길을 걸어온 일부 검찰이 짧고 편협한 생각으로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라며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한 이태원 참사,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인천 전세 사기 사건 등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과 미국에 대한 굴종외교, 사대주의 외교로 국격은 바닥에 떨어졌고 국민의 자존심은 처참하게 짓밟혔다. 국란의 초입에서 이를 저지하고 바로잡아야하는 민주당 조차 위태롭고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다”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윤석열 검찰독재의 폭주와 폭정을 멈춰세워야합니다. 위태로운 야당을 다시 추스르고 일으켜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정치를 복원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정권교체의 초석, 교두보를 마련해야한다”며 “기척도 없이 갑자기 원내대표에 나서게 돼 미안합니다.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출마에 고심이 깊었음을 내비쳤다.
이어 “저의 출마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다면 저의 출마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예측 가능한 뻔한 원내대표 선거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저를 출마의 길로 이끌었습니다”라며 “그간 독립군처럼 활동하던 제가 오랜 고민 끝에 이제는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자합니다. 제가 먼저 더 가깝게 다가서고 흉금 없이 더 깊은 얘기를 꺼내보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친명이니, 비명이니 언론에서 수식하는 분열의 용어와 작별합시다. 우리의 목표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윤석열 검찰독재의 올가미, 수렁에서 당을 건져 내야합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족적과 성과를 분명하게 평가하고 계승합시다. 동시에 우리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독재와 치열하게 맞서 싸우고 저들의 폭주를 막아냅시다”라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우리의 결기 있는 행동은 정부여당에게는 두려움이 될 것이고, 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는 새로운 희망과 기대가 될 것”이라며 “저의 조금은 늦은, 아니 숙고 끝에 내린 결심이윤석열 검찰독재의 안개를 걷어내고, 총선승리의 선명한 길로 당과 의원님들을 이끄는 횃불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출마 선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