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동물 보호소 미스테리 '수술비로 2500만원 보낸 보호자까지… '('실화탐사대')
2023-04-20 신영선 기자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실화탐사대' 곤지암 동물 실종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오늘(20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곤지암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동물 실종 사건을 다룬다.
지난 3월 중장비를 동원해 경기도 곤지암의 한 공터 땅을 파헤치자 동물 사체 12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견된 사체들은 대부분 상처로 가득한 처참한 모습이었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한 임시 동물 보호소 시설이다. 갈 곳이 없거나, 이곳은 더 이상 주인들이 키우기 힘든 동물들을 맡아주던 시설로 깔끔한 환경에서 동물들을 돌봐주고 입양처까지 찾아준다는 말에 보호자들은 큰돈을 내고 동물들을 이곳에 맡겼다고.
보호소 주변인들의 “때려 죽인다” , “목 매달아 죽인다” 등의 충격적인 증언이 공개됐다. 보호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동물들은 이곳에서 참혹하게 죽어 나갔고, 보호소를 운영했던 김 씨 등 세 사람은 지난 2월 종적을 감췄다.
이곳에 동물을 맡겼던 보호자들은 김 씨 일당이 의심스런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보호자들과 인사할 틈도 없이 갑작스레 동물들을 입양 보내거나, 각종 질병 치료를 이유로 병원비를 요구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심지어 수술비로 2,500만 원을 보낸 보호자도 있었는데, 김 씨 일당에게 동물을 맡긴 피해자는 6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