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링거 쇼크사' 故서세원, 사망 원인 의문…홍혜걸 '돌연사 가능성 높아'

2023-04-22     신영선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 캡처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링거를 맞다 쇼크사한 가운데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사망 원인과 관련 의견을 밝혔다.

홍혜걸 박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세원씨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한마디로 링거가 사망원인이 아니냐는 일부 추측은 ‘넌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으로 물과 전해질이 기본이다.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갈 뿐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가령 커피 마시다 죽었다고 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씨 사망은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추측했다.

또한 홍혜걸 박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는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가 같은 의견을 전했다.

남 교수는 "링거는 수액이다. 수액은 우리 몸의 구성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들은 우리 몸의 성분들과 거의 똑같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분, 전해질을 보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론상으로 수액에 다른 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 100%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링거를 맞다가 쇼크, 알러지가 나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수액이 오염되었다거나 다른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으면 쇼크사와 인과관계가 있을 수도 있다. 링거가 문제가 되었다면 오염이나 다른 성분이 들어가서 쇼크사, 아나필라시스가 일어날 수 있지만 드물다. 캄보디아에서 생긴 일이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돌연 쇼크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