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변호사이자 방송인 서동주가 자신의 이혼과 아버지 서세원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서동주는 3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자신과 부모님의 이혼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이날 김수미는 서동주에게 "엄마 아빠의 이혼 과정을 보고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나는 그래도 버텨보자는 생각은 안 했냐"고 물었다.

서동주는 "판단을 했다기보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일부러 이런 길을 택해야지도 아니고, 안 해야지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 "너무 복합적인 게 많은데 가장 안 좋았던 게 저도 되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살았잖나. 근데 막상 결혼하고 나서는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회에서의 내가 없으니까 참고 참다가 내 인생이 없어지는 느낌이 나고, 더 있다가는 곧 마흔인데 내 인생을 찾기도 전에 기다리다 끝날 수 있겠다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과 연락하지 않는다며 "그냥 아빠가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한다. 아빠를 못 보더라도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동주의 아버지 서세원은 지난 2014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다음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2015년 8월 합의이혼했다.

서동주 역시 이혼을 겪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MIT에 편입해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거친 그는 지난 2008년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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