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정상회담서 '행동하는 동맹'으로 역사적 이정표 만들 것'
김건희여사와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한미, 연대 실천하는 최상의 파트너"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미동맹에 대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해 "작년 한미 정상에 이어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과 경제 안보, 확장억제와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미국을 찾는 국빈이 됐다.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던 만큼,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정상으로는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미국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양국이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근간으로 국제사회의 연대를 실천해 나가는 최상의 파트너라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인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주 한인사회는 한미동맹의 끈끈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며 "미주 한인들의 역량은 미국 중간선거는 물론 정체, 경제, 사회, 언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동포들은 한미 간 인적 물적 교류를 증진하며 동맹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워싱턴 동포사회가 재미 한인의 권익 신장과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를 질적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동포와 모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동 주미대사,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태호·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마크 김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박정양 초대 주미공사의 후손인 박혜선씨, 은 양 NBC앵커 등 동포 170여명 등도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