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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규모 4.5 지진…위기경보 '관심'서 '주의'로 상향

강원·경북서 일부 진동 느껴…피해 신고는 없어 올해 44차례 지진 발생 중 가장 큰 규모

2023-05-15     선년규 기자
15일 오전 6시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래프=기상청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선년규 기자] 15일 오전 6시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북위 37.87도, 동경 129.52도 위치에서 진원 깊이 32km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파 가운데 빠른 P파만을 토대로 당초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해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이후 추가 분석을 통해 규모를 4.5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다수 접수됐으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는 없었다. 흘들림을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강원과 경북에서 3이고, 충북에서 2로 추산됐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4월 25일 잇단 지진에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행안부는 지진 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오전 7시까지 소방당국에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건수는 18건이다.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없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44차례 발생했다. 이 중 규모가 4.0을 넘는 것은 이날 지진이 처음이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2021년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뒤 1년 5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