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창문이 흔들리거나 진동이 느껴졌다는 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1분께 동해시 남남동쪽 4㎞ 해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7㎞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경 20여 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신고 지역은 동해시 부곡동, 망상동, 천곡동, 발한동 등 동해안 지역이었다. 신고내용은 “창문이 10초간 흔들렸다”, “‘쾅’하는 소리가 났다”, “진동이 느껴졌다” 등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감지됐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강원에서 계측된 지진 진도는 3이었다. 규모 3 지진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흔들림이 느껴졌을 수 있다.
진앙지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57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지난 4월 23~29일 29차례 연속으로 지진이 발생한 곳과 거리는 직선으로 50㎞쯤으로, 두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간 연관성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38건이었다. 이중 33건은 규모가 '2.0 이상 3.0 미만'이었고, 나머지 5차례는 '3.0 이상 4.0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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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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