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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5년간 2조1289억 절감 추진...비상경영 선언

유연탄 조달시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로 비용 절감 계획

2023-05-17     안희민 기자
서부발전이 5년 간 2조1289억 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포함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서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과 전력공기업의 비상경영 선언에 한국서부발전도 동참했다.

서부발전은 향후 5년 간 2조1289억 원의 재정건전화 계획 실천을 포함한 비상경영을 선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전날 비상경영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발전원가 절감, 재무건전화, 조직·인사 효율화, 에너지 효율화 등 4대 핵심 현안을 선정하고 현안별로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발전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유연탄을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의 비용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구미, 공주, 여수 등 신규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조달할 때 직도입 등 다양한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복합발전소 건설 시 신기술 적용, 부산물 재활용 등 방법으로 종전보다 971억 원이 절감된 5년 간 2조1289억 원을 절감하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엔 3880억 원의 재무개선을 이뤄냈다.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건설사업 투자비 집행 시기를 조정한 성과다. 

조직·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서부발전은 올 1월 정원을 77명 줄였고 19개 부서를 통폐합한 바 있다. 이러한 효율화 조치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산업단지와 공동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수익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2직급 이상 간부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한다.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에도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의 성과급을 반납한 바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노사가 하나로 뭉쳐 발전원가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며 “구성원 모두가 과감히 혁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