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한일부부, 우리는 쓰시마에 산다 3부 줄거리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인간극장' 한일부부, 우리는 쓰시마에 산다 3부 줄거리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한일부부' 이용철 씨와 스즈키 준 씨의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딜가나 아이들의 교육이 문제인 건 만국공통이다.
부부는 150년이 된 가옥에 지내면서 가족의 흔적은 남기고 있다. 더불어 집 앞에 '1일 냉장고'인 작은 텃밭도 키우고 있다. 부부는 한일 관계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며 한국 요리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랐으면 하는 바램을 하고 있는 부부는 한국어를 잊기 않게 직접 음독 수업도 한다. 그런데 수업 도중, 승우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데...
일본 나가사키 현에 속한 섬, 쓰시마는 위치상으로 일본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곳이다.
한국과 일본의 국경의 섬이라고 불리는 쓰시마에는 한일부부 이용철 씨와 스즈키 준 씨가 살고 있다.
부부는 4년 전 이곳으로 이주해 '쓰시마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가게를 운영하며 한복 체험, 한국어 수업, 한국 요리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얼핏 보면 다재다능한 ‘N잡러’로 보이는 부부이지만, 과거에는 이런 일을 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던 교육자 부부였다.
한국에 관심이 많던 준 씨와 용철 씨는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다, 캠퍼스 커플로 만나게 됐다. 그렇게 대학에서 만난 인연은 쓰시마까지 닿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연구와 강의만 하던 사람이 대나무 숲에서 죽순을 캔다. 심지어 목공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용철 씨는 가구도 뚝딱 만드는가 하면 먹거리를 마련하려고 농사와 낚시까지 한다. 아내는 그런 용철 씨를 항상 사랑으로 응원해주고 있다.
운명 같은 쓰시마 섬으로 간 후, 건강을 되찾은 건 물론이고 서로가 하고 싶었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국제부부인만큼, 자녀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깊다. 두 아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랐으면 좋겠다는 부부다. 그들에게 쓰시마 섬은 어떤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