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5개월 만에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
전기차·HEV로만 역대 최다 실적 경신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 BYD가 올해 1~5월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BYD는 지난해 4월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배터리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HEV)만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3일 연합뉴스 등은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 소식을 인용, BYD가 지난 5월 신차 24만200대를 판매해 역대 월 최다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가 11만9600대(전년 동월 대비 124%↑), 하이브리드가 11만9500대(96.4%↑)다.
BYD는 1~5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26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6% 증가한 수치다. BYD는 지난해 186만대를 판매,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전동화 차량을 일컫는 중국 용어)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느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BYD 역시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 위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비중은 여전히 낮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올 1~4월 BYD 수출대수는 5만3550대로, 비중은 한자릿수대다. 하지만 올해 4개월만에 지난해 수출 전체물량(5만5916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해외부문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BYD는 지난해 9월부터 영국과 벨기에 등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자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친환경차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리창 총리는 전날 주재한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신에너지차 발전이 자동차 산업의 구조 개혁과 업그레이드의 주된 방향"이라며 취득세 감면 등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의지를 의지를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