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EU, '우크라 댐 폭파' 러시아 소행 규정...'명백한 전쟁범죄'
러시아, 우크라이나 파괴 배후로 상대방 지목
2023-06-06 이기정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지역의 댐이 폭파된 것을 사실상 러시아 소행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카호우카 댐 파괴는 수천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가 벌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잔혹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잔인무도한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샤를 미셸 EU 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같은날 "민간 기반 시설 파괴는 명백한 전쟁범죄다"라며 "러시아와 그 대리인(proxies)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댐 파괴로 침수된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댐 손실과 이로 인한 민간인 재난 우려를 알리면서도 파괴 배후로는 서로 상대를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