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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단합 해치는 언사 부적절”…윤리감찰 지시

2023-06-11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언행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의 이 같은 지시 사항을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가 출마자 또는 당원을 대상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언사와 상대의 인격을 훼손하는 모욕적 발언은 부적절하다”며 “이러한 언행 전반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의 이번 감찰 지시는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이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 지역구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수박’ 등의 표현으로 비명계 의원들을 비난한 것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들에게 사용하는 멸칭 표현이다.

앞서 윤영찬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들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을 하면서 수박을 먹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경기도 안산 상록 갑 국회의원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 그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그 수박의 줄기를 쳐내겠다. 그 수박 자체를 깨뜨려버리겠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