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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역대 최대 규모' 한미 화력격멸훈련 주관…힘에 의한 평화 강조

2017년 이후 6년만… 건군 75주년·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확고한 안보·실전적 훈련으로 나라 수호하고 국민 지킬 것"

2023-06-15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함께 참관한 국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확고한 안보 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포천에 있는 승진 훈련장에서 개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된 국가급 훈련이다. 건군 75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규모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은 "승진 훈련장은 1951년 미군이 최초로 조성하고 우리가 발전시킨 곳"이라면서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K2 전차가 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훈련을 위해 신혼여행을 미룬 장교, 전역을 2개월 이상 연기한 병사, 6·25 참전 용사의 손자인 미국 장병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추켜세우면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군인의 본분에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K9자주포, 미측의 F-16,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첨단전력 610여 대와 71개 부대 2500여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했다. 훈련에서는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으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공개모집한 국민참관단 300명을 비롯해 2000여명이 지켜봤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뿐 아니라 한미연합사령관, 미8군 사령관, 미 국방부 정책차관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 등도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