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훈 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해도 한국 해역 영향 없다”
2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강연...”2011년 사고 당시부터 영향 없어”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정용훈 KAIST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한국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일 개최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강연한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배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현재 저장탱크에 저장된 양의 1000배 이상이었으나 현재까지 한국 해역에서 영향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농도를 1000분의 1로 희석해 방류하는데에 따른 한국 해역에서 방류에 따른 영향을 관찰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소금에 삼중수소가 남아있다는 소문도 헛되다.
정 교수는 “소금을 만들면 물이 증발되고 물의 멤버인 삼중수소도 같이 증발하기 때문에 소금에 삼중수소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을 날려 소금을 만들면 삼중수소 이외의 방사성 핵종은 그래도 소금에 남긴하지만 2011년 전후도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한국산 소금에 방사성 물질이 증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에 따르면 삼중수소의 경우 방류구에서 수 km 진행하면 농도가 민물 자연수 수준인 1Bq/ℓ로 감소하기 때문에 그 지점에 민물을 방류한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후쿠시마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여도 한국 연안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로 오염될 이유가 없다.
또, 삼중수소 외의 핵종들의 경우 방류구에서의 농도가 한국 해역의 농도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국 바다로 후쿠시마 오염수가 흘러와 핵종의 농도가 갑자기 증가할 이유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 교수는 “한국 해역에서 방류의 영향을 관찰할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정 교수는 그의 주장을 수치로 제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한국의 청정식단을 먹을 때 흡수하는 방사선의 피폭량이 연간 500μSv(마이크로시버트)다. 그런데 방류로 인한 후쿠시마 인근 피폭은 연간 1μSv에 크게 미달한다. 그래서 방류로 인한 한국민의 피폭은 연간 1nSv(나노시버트)에 크게 미달한다.
정 교수는 1 μSv가 10m 높은 위치에 거주할 때 연간 추가 피폭한 양이며 청정식단을 통해 하루치 방사성 물질 섭취로 인한 피폭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한국에선 강과 바다에서 나온 음식을 지금까지 먹는 것과 같은 영향에 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