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100대 기업에 기아·삼성·SK 올라
기아 “싸구려 차 이미지 벗었다” 평가
2023-06-22 안효문 기자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기아 미국판매법인(기아 아메리카)과 삼성, SK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타임은 올해 100대 기업 중 '혁신자'(Innovators) 부문 최상단에 기아를 게재하고 "지난해 기아 아메리카는 싸구려 자동차라는 평판을 떨치고 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며 EV6의 성공을 언급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기아차에 타면 깜짝 놀란다. 그들이 기억하던 기아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기차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리더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기차 사업에서 모든 것을 현지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정부의 전기차 목표 달성을 위해선 충전 인프라 확대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중 삼성과 SK그룹도 '거물' 기업 명단에 포함했다. 타임은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 올랐다며 '스마트폰 트렌드세터'로 묘사했고, SK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