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근로자가 조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근로자가 조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7월12일 예고된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이 같은 결정으로 다음달 12일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투쟁 출정식과 공동현장조직위원회 발대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다. 지난 5월 금속노조 총파업에도 기아 노조만 8시간 부분파업으로 동참했고 현대차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차 노사는 2018년 이후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 증대 등 대외환경을 고려해 4년 간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 21일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출정식을 열고 사측과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한 바 있다.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는 정년 퇴직자의 범위와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평생사원증(명예사원증) 대상 직원에게 퇴직 후에도 2년마다 신차를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라는 내용이 공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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