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대 교역국' 베트남과 정상회담…경제·안보협력 강화 논의할 듯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10여개 협정·MOU체결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오찬…한-베 비즈니스 포럼도 참석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관계를 확대 발전시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호치민 전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참배한 뒤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말 응우옌 쑤언 푹 당시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 당시 격상시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와 관련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간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10여개의 각종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린 전략적 공조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개된 베트남 국영통신사(VNA)와 인터뷰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규칙 질서가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베트남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밍 찡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개별 면담에 이어 국빈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 대상이자 아세안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세안 국가 양자 방문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도 갖고, 양국 정부 대표와 주요 기업 약 500개 참여한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대변인은 "베트남에는 현재 전자, 자동차, 유통, 희토류 등 9000여개 기업이 진출해 70여만명의 고용 창출을 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주요 경제인이 참여해 교역, 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무역 투자는 물론 인적교류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양국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새로운 30년을 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