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원자력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의 활용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과 네이버클라우드(주)는 ‘원자력 연구 분야 정보 통합과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A)'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협약은 원자력 AI 인력양성과 원자력 문서의 디지털 전환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출연연구기관과는 처음 체결하는 것이다. 네이버 신사옥 ‘1784’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최기용 원자력안전기반연구소장과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사업총괄 전무가 참석했다.

최근 원자력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디지털 기술을 가르칠 전문가나 커리큘럼이 부족한 상황이다. 동시에 인공지능 분야엔 원자력 전문성이 없어 성공적인 연구개발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연의 전문성과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 기술이 합쳐져 양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원자력 인공지능 인력양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원자력발전소 설계문서, 규제, 법령, 절차서 등 원자력문서에 AI엔진 한글지원 기능을 적용할 때 전문용어 때문에 난관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글에 특화된 장점을 살려 원자력 분야의 전문용어를 순화하며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ChatGPT를 활용하는 원자력연 AI인 '파동이봇'도 향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채용해 보다 친근한 원자력 해설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최기용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원자력과 디지털 기술의 상호 협력과 보완을 통해 원자력 인공지능 인력양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 인력들이 향후 국가 원자력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