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증표준물질 개발로 촘촘한 미세먼지 관리 가능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미세먼지 속의 크롬, 코발트 등 기존엔 분석이 어려웠던 유해 성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이 개발됐다.
원자력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연구로 이용 표준물질 공동연구센터9이하 공동연구센터)에서 미세먼지의 다양한 특성 정보가 추가된 ‘도시 미세먼지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미세먼지 내 다양한 유해 화학성분을 검추하려면 일정한 품질의 미세먼지 표준물질이 필요하다. 최근엔 외산 인증표준물질을 사용했지만 작년 표준연에서 국내 환경 특성이 반영된 도시 미세먼지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표준연의 인증표준물질은 구립, 납 등 7가지 화학 성분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지만 크롬이나 코발트는 측정이 어렵다.
이에 공동연구센터는 원자력연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이용한 최상위측정법인 표준체 이용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으로 크롬, 코발트 성분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을 추가로 개발했다.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은 미국표준기술연구소와 한국의 공동연구센터만이 인증표준물질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이 인증표준물질은 미세먼지 측정소의 유해 성분 측정 신뢰성을 평가하고 향상하는데 활용하거나 미세먼지 발생원 추적을 위한 지표로 활용가능하다.
정영욱 원자력연구소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향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이용한 표준물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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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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