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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SK일렉링크, 휴게소 급속충전기 설치 추진

7월 1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 충전기 132기 확대 운영 2023년 내 급속 충전기 1400기 구축 목표로 고객 편의 향상

2023-06-30     안희민 기자
도로공사는 SK일렉링크와 손잡고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급속충전기 확대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 이하 도로공사)가 SK일렉링크와 손잡고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급속충전기 확대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SK일렉링크와 함께 내달 1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42개소에서 200kW급 이상 신규 전기차 충전기 132기를 확대 운영하고, 연말까지 급속충전기를 총 140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공사 최초로 민간 공모방식을 취했는데 공모에서 SK일렉링크가 선정돼 설치와 운영을 맡는다. 커넥터 연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오토차징 기능과 예약충전 서비스가 특징이다. 

충전요금은 kWh당 294원으로 환경부가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요금인 347.2원/kWh보다 15% 저렴하고 모두 200kW급 이상 급속충전기로 설치돼 50kW급과 비교시 충전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된다. 

남은 전력이 10%인 아이오닉5를 60%까지 충전할 때 50kW급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30분이 걸리지만 100kW급을 사용하면 40분, 350kW급을 사용하면 15분이 걸린다. 도로공사가 설치할 200kW급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22분 걸려 충방전 용량이 낮은 급속충전기에 비해 충전시간이 절약된다. 

또 도로공사는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화물차 우선충전구역 11개소를 마련하고 고속 전기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기버스 충전시설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 여름 휴가철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전기차 운전자가 국도까지 몰려나와 충전시설을 찾는 소동이 벌어져 충전소 부족이 새로운 교통문제로 떠올랐다. 

소프트베리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정책 가운데 가장 시급한 사항이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확대라고 응답자의 40%가 답했다. 또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가 필요한 장소로 아파트 단지(35%)에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22%)와 주유소(21%)가 꼽혔다. 

이러한 실정이기 때문에 도로공사는 꾸준히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7월 중 개장에 앞서 당진대전고속도로 신풍휴게소에는 전기차 충전공간 편의시설이 마련된 EV충전파크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EV충전파크엔 급속 충전기 각 6기와 휴게 라운지, 카페, 산책공원 등이 조성돼 방문고객에게 빠른 충전과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김희태 휴게시설처 김희태 처장은 “민간공모 방식을 통해 기존대비 충전기 구축기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충전요금도 줄일 수 있었다”며 “올해 400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구축하고 기존 50kW급 충전기를 200kW급 이상으로 교체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휴식 라운지 조성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