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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

2023-07-04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행동’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올해가 정전 70주년인 해인데 최근에 정전 또는 종전을 가지고 논란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이길 수 있는 국력을 기르는 일은 정말로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지나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6.25전쟁 이후 남북 간의 수없이 많은 대결 국면을 겪어오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국가에 큰 피해와 손실을 끼쳤는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너무 명백한 사실”이라며 “민생과 경제라는 입장에서 봐도 평화는 매우 중요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작은 예를 들더라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면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하다못해 외환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를 더 많이 주어야 한다”며 “우리가 현재에도 겪고 있는 것처럼 똑같은 주식이 한반도,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디스카운트되는 것이 현실이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청난 대량 파괴‧살상 후에 승리를 한들, 승전을 한들 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게 무슨 그리 큰 좋은 일이겠나”라며 “민주당도 정전을 넘어 종전으로, 또 평화협정이 가능한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 세력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