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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서해 추락한 北 정찰위성 수거…'군사적 효용성 없어'

2023-07-05     박준영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지난달 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5월 말 발사했다가 추락한 정찰위성에 대해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5일 "북한 우주발사체 등 잔해물 탐색·인양 작전을 종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다. 3단으로 구성된 이 발사체는 1단 분리 후 2단 점화에 실패하면서 전라북도 군산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추락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지 약 1시간30분 만에 낙하 해상에서 천리마 1형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발견했고, 지난 15일에는 3단 로켓인 천리마 1형의 2단부를 인양했다. 이후 군은 낙하 해상에 해군 함정,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했고 36일 동안 잔해물 탐색·인양 작전을 이어왔다.

합참은 "북한 우주 발사체와 위성체 주요 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면밀히 분석했다"면서 "우리 군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함으로써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한편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제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