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6~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6~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미국 공군 정찰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 공중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 활동"이라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국방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미군 정찰기 RC-135, U-2S와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B)가 동·서해상을 비행하며 공중 정탐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공까지 무단 침범하며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공중 정탐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담화는) 대내외적으로 어떠한 목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 그러한 징후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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