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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애먼 양평군민 볼모 잡나…고속도로 백지화를 백지화해야”

2023-07-07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치기마저 느껴지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바로 백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 원이 투입된 국책 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일파만파”라며 “더 큰 문제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까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힌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는 것인가”라며 “면피하겠다고 애먼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다. 백지화한다고 해서 그 오염된 진실이 사라지겠나.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민주당은 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을 위해 원안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각국이 저마다의 입장이 있듯 한국은 한국의 입장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한국의 국익을, 또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다에 내다 버릴 것이 아니라 고체화시켜서 보관하면 된다”며 “고체화에 드는 비용이 오염수 방류로 인한 불가역적 피해를 복구하는 그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우리 정부라도, 우리 국민이라도 차라리 그 비용을 내겠다고 대통령이 일본에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라도 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 안전을 위해 국가가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