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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 도로 침수가 시작될 때 운전자가 대처할 방법은?

2023-07-12     박현영 기자
2022년 서울 강남구에서 폭우에 침수된 차량.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한반도에 여름철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장마철 차량 침수에 대한 운전자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집중호우는 보통 1일 강수량이 연 강수량의 10%인 경우, 또는 한 시간에 30㎜ 이상의 비가 내릴 때를 말한다.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면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 50㎜ 이상이면 비가 마치 폭포 줄기처럼 세차게 쏟아지면서 피해가 확대된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운전자가 미처 대응하기 전에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운전자들은 도로가 물에 잠기기 시작할 경우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자신이 있는 지역의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 지역에서 서둘러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집중호우 지역에서 피하지 못했을 경우엔 당황하지 말고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운전자는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나 급류 하천에 절대 진입하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특히 침수되고 있는 지하주차장의 경우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절대 접근하면 안된다.

차량이 침수되고 있다면 타이어 높이의 2/3이상 잠기기 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차량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미리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둬야 한다. 

차량이 침수돼 차량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 단단한 물체로 '창문 모서리'를 깨고 탈출해야 한다. 단단한 물체는 비상탈출망치, 헤드레스트(목받침대) 지지봉, 안전벨트 체결장치 등을 활용하면 된다.

창문을 깰 수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차량 내부에 물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 이하가 되면 문이 쉽게 열린다. 

지하차도에 침수가 발생하면 탈출 후 물보다 높은 곳이나 몸을 지지할 곳을 찾고 119 연락 후 구조를 기다려야한다.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상시 침수 지역이나 지형적으로 낮은 곳의 주차는 피하고, 경사로보다 평지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주차하는 곳이 경사로일 경우 돌 등의 버팀목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전자는 노면을 지날 때 물웅덩이가 차량 머플러 위치보다 깊을 경우 부분 침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회해야 한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측은 "기상청의 집중호우 예보에 주의하고 침수가 될 만한 곳에 주차하지 않는 것과 침수 주의지역에서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집중호우 기간에는 차를 안전한 장소에 주차한 후 운행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