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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폴란드 총리와 오찬…원전·방산·인프라 협력 확대 '공감'

2023-07-14     박준영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전략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가속하는 동시에 실질 협력 분야를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미래세대 교류 지원을 확대하자는데도 공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함께한 오찬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원전, 방산, 인프라 분야의 실질 협력 확대와 함께 문화 및 인적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힘써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유망 분야로 원전, 에너지, 인프라 분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제시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배가해 나가자"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을 한국과 협력해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2016년 한국과 폴란드 간 직항노선이 개설된 뒤 상호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점을 짚으면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잼버리에 폴란드 대표단이 참가하는 것을 두고 "환영한다"면서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 친근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 특히 젊은 세대 간 교류가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를 지원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라비에츠키 총리에게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 총회 결과를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열정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부산 입후보에 대한 폴란드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