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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충남 청양 수해지역 방문 “농민 피해 최소화 정부와 협력”

2023-07-17     최나영 기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수해지역인 충남 청양을 방문했다. 사진=최나영 기자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밖에서 보니 물이 이미 다 빠져서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비닐하우스 속을 들어다보니 건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수박, 멜론, 토마토, 상추 등 모든 작물을 다 버리게 생겼습니다.”

17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청양군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청양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최인호 국토위 야당 간사인, 장철민 국토위 위원, 민병덕 민주당 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청양에서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평균 453.4㎜의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에 따른 주택 매몰로 1명이 숨졌다. 이재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고, 도로‧하천‧주택‧축산시설 등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실제 이날 데일리한국이 청양을 방문해 보니, 비닐하우스에는 수박이 진흙 속에서 뒹굴고 있어 밭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토위와 행안위에서 아주 심도있게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또 정부와 협력해서 농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특별재해지역을 시‧군 단위로 선포하기도 하지만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읍‧면‧동 단위로 선포하면 실질적인 피해복구를 지원할 수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농작물을 다 못쓰게 되거나 소, 돼지 등 가축이 폐사해도 시장가로 보상받는 게 아니라 (들어간 비용의)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보상받는 현실”이라며 “일상회복이 가능한 수준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쳥양 지역 호우 피해 현장. 사진=최나영 기자

민병덕 의원은 “재난이 발생한 경우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의무라는 내용이 법(재난안전법)에 이미 있다”며 “민주당이 (시행령을 바꿔서 일상 회복이 실현 가능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양군 방문 이후 충남 부여와 공주를 뒤이어 방문하기 위해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