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외국인 의료 관광 3배 이상 급증...성형외과·피부과 압도적'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하나카드는 의료 업종 분야별 카드 이용 금액과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 카드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세부 업종으로는 성형외과(793억원), 피부과(567억원), 종합병원(344억원) 등의 순서로 높았다. 전년 상반기 이용액 대비 증가율도 피부과가 583%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성형외과(358%), 종합병원(103%)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의 이용금액이 47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성형외과의 경우 미국(207억원), 일본(186억원), 태국(76억원) 순서였다. 일본의 성형외과 이용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도 18배 늘어났다.
피부과는 미국(157억원)과 일본(156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44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일본(38배), 대만(34배), 태국(20배) 등이 가장 컸다. 종합병원은 미국이 1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자흐스탄(96억원), 몽골(33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한 달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의 의료업종 카드소비는 약 2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60억원)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이용금액은 6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최근 5년간 월 이용금액 중 가장 높았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완화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국내 의료 업종에 대한 관심과 소비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별 소비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및 관련 계획 수립 등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