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예비인가 통과
19일 14회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서 결정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넥스트레이드가 19일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투자중개업 예비 인가를 받았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예비 인가는 2013년에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IT기업, 증권유관기관 등 총 34사가 합심해, ATS 준비법인인 넥스트레이드를 설립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ATS가 도입되면, ATS와 한국거래소간 서비스 경쟁으로 이를 통해 거래비용은 줄고 거래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주문방식이 다양해지고, 거래시간도 유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호주와 캐나다 등에서도 대체거래소 설립으로 거래시간이 늘고 거래수수료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넥스트레이드 김학수 대표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인적·물적자원과 전산시스템을 구비하여 예비인가를 착실히 준비해 왔고, 향후 본인가 취득에 문제가 없도록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가 자본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0대 과제'를 선정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2025년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TS예비인가 이후에 증권 유통시장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거래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며 "또한 외부적으로도 통합시세 제공, 최선주문집행 시스템 마련 등 복수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가 이 모든 과제를 홀로 추진하기에는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넥스트레이드가 본인가를 받기 위해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등 관계기관의 많은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내년 4분기까지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