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동후디스 한소려 부문장·오현명 팀장 ''뷰빗'만의 이너뷰티 영역 만들 것'
일동후디스 생애 주기 노하우 적용해 타사 제품들과 차별화 올해 브랜드 인지도·시장 안착 최우선 목표…판매 채널 확대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천소진 기자] “저희 직원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뷰빗 제품이 여성 핸드백 속에 (습관처럼) 항상 들어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당신의 핸드백 속 뷰빗이 하루 루틴을 책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개발하고 연구하겠습니다.”
일동후디스가 지난 5월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뷰빗’을 론칭하며 이너뷰티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구의동 일동후디스 본사에서 만난 한소려 마케팅부문장과 오현명 마케팅팀장은 뷰빗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든 단계를 함께 했다.
이들은 “일동후디스의 메인 소비층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는 점에 주목, 젊은 세대는 물론 중장년층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성분 개발 및 연구에 총력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일동후디스의 메인 제품인 영유아식 분유와 이유식으로 얻은 생애 주기 노하우를 활용해 연령별 맞는 성분을 조합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내세워 시장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여름철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피부 관리 등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은 모든 이들이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다. 이에 따라 쉽고 편하게 관리를 도와주는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2025년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너뷰티 시장은 화장품, 식품 등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진출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교적으로 시장에 늦게 뛰어든 일동후디스가 후발주자로서 과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일동후디스는 조급해하지 않고 올해 시장 안착을 위해 매달 20% 성장을 목표로 하는 등 일동후디스 만의 이너뷰티 영역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은 한소려 마케팅부문장, 오현명 마케팅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뷰빗 소개 및 론칭 배경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뷰빗은 일동후디스의 헬스&이너뷰티 브랜드로 ‘아름다운 습관’(Beauty Habit)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작은 습관, 꾸준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굳이 애써서 관리하기보다는 쉽고, 간편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내 안의 관리까지 될 수 있는 작은 습관을 만들자’는 것이 콘셉트 스토리다.
뷰빗은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데, 이들 중에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있다. 이런 분들이 아이에 집중하느라 정작 본인을 돌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뷰빗을 론칭하게 됐다.
현재 뷰빗 제품 라인은 다이어트 중심의 ‘슬림헤빗’, 피부 중심의 ‘스킨헤빗’으로 구분되며 총 5종이 출시된 상태다.
▶최근 이너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데, 부담도 많이 될 것 같다.
당연히 부담이 없지 않다. 그러나 큰 이너뷰티 시장에서 몇 위 안에 들겠다는 생각보다 우리만의 영역을 만들고 싶다.
뷰빗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우리만의 작은 이너뷰티 영역을 만들자는 게 목표고, 이를 위해 올해는 시장에 안착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아직 초반이라 미미하지만 반응도 나쁘지 않다. 이 기세라면 매출도 만족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동후디스는 생애주기별 최적의 영양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연령대에 어느 성분이 필요하다는 생애 주기 노하우가 있어서 이 부분을 적용한 것을 차별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연령별 필요한 성분이 뭔지 파악하고 자연에서 따온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부터 부원료까지 일동후디스의 수십 년간 축적해온 원료 배합 노하우를 통해 더 맛있고 영양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뮨’이 흥행을 거두면서 ‘일동후디스=하이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뷰빗의 존재감을 알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이뮨 냄새를 빼기 위해 디자인부터 모델, 커뮤니케이션 콘셉트까지 전부 다르게 잡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특히 뷰빗의 핵심 타깃은 여성이기 때문에 이들을 공략하고자 생기발랄하고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보유한 배우 신예은을 모델로 발탁했다.
처음엔 라이징 스타기도 하고 젊은 배우라 중장년층에게 통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워낙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서인지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고루 얻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중장년층 세대도 젊은 신예은의 액티브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고 더 열심히 관리에 힘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품 중 ‘팻바이부스터’는 최근 유행하는 ‘L-카르니틴’ 성분을 사용했던데, 제품에 대한 자세한 부분이 궁금하다.
L-카르니틴은 체지방을 태워줘 예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은 성분이다. 팻바이부스터에 사용한 L-카르니틴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로, 120년 전통 스위스 론자사의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했다. 체지방 감소 외 운동으로 인한 피로 개선 기능성까지 보장된 원료다.
체내 카르니틴이 부족하면 에너지 생성이 어려워지고 지방이 축적돼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 성분은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로 운반시키고, 운반된 지방이 타면서 에너지를 생성한다.
또 심장에너지대사에 효과적인 L-카르니틴 성분으로 과거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이 일동제약 재직시절에 심장약인 '엘칸' 제품을 출시했다.
물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많지만, 운동을 할 때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고민한 결과 이 성분이 가장 시너지가 많이 난다고 판단해 사용하게 됐다. 파우더가 아닌 액상 형태기 때문에 흡수도 더 빠르다.
▶피부 건강 제품 라인도 있는데, 콜라겐 외에도 성분 중에 ‘로즈마리추출물’이 눈에 띄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
로즈마리추출물은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피부 건강 신소재 원료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개선해주는 기능성을 가진 원료다.
경증 또는 중증의 주름이 있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입가, 미간, 팔자, 마리오네트 주름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으며, 홍반 감소, 피부 투명도 증가, 피부 윤기 증가 등 6가지 지표를 확인했다.
‘뷰빗 유브이 케어 로즈마리’ 제품은 국내 유일 최다 기능성을 배합해 여러 피부 문제부터 기초 건강문제까지 하루 2캡슐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식용달팽이추출분말’은 보통 바르는 제품에 사용되는 것으로 아는데, 먹는 제품에 사용한 부분이 독특하다.
식용달팽이추출분말 속에 들어 있는 뮤신은 인체 소화 기관에서 분비되는 끈적이는 상태의 점액 성분과 같다. 콜라겐 조직 사이를 젤 형태로 채우고 있는 성분 중 하나로, 콜라겐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수분 보유력이 높아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 보습은 물론 탄력에도 도움이 된다.
‘뷰빗 필업 뮤신’은 식용달팽이추출분말을 4000㎎ 고함량으로 배합해 콜라겐만으로는 부족한 피부 탄력 문제를 도와준다.
특히 달팽이추출분말은 바르는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지만 먹는 제품에는 흔히 보긴 어렵다. 이 성분을 콜라겐과 섭취했을 때 효과는 배가 되는데, 이렇게 먹는 제품에 고함량을 배합한 부분도 일동후디스만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뷰빗에 대한 애정도가 남다른 것 같다. 뷰빗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을까.
일동후디스는 종합식품기업이 아닌 건강지향식품기업이다. 회사 생애 주기 정책에 맞춰 여러 건강식품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고 준비 중이며, 전방위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는 고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뷰빗이 탄생했고, 뷰빗은 일동후디스의 수십 년간 축적해온 원료 배합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성이 함유된 제품을 모든 연령이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
하루아침에 만들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위한 ‘작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게 뷰빗이 하루 루틴을 함께 하며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프라인 등 판매처 확대 및 해외 진출 등 계획은.
현재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채널 위주로 운영 중이며 네이버는 라이브 쇼핑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연내 백화점, 면세점, CJ올리브영 등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입점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은 현재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영양식이 이미 진출한 상태인데 반응이 좋아서 뷰빗도 도전할 의향이 있다.
아직 론칭 초반이라 국내 반응을 먼저 살펴봐야겠지만 내년에는 중국과 동남아 위주로 목표를 잡아서 진출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다. 면세점 입점을 하려는 이유도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