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다음은 기아 'EV6'…ICCU 문제로 전량 무상수리

‘주행 중 멈춤’ 가능성…국내 4만6652대 대상

2024-07-26     안효문 기자
기아 EV6.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 EV6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동일한 문제로 국내서 무상수리에 돌입한다. 전기차 통합충전 제어장치(ICCU) 문제로 주행 중 차가 멈춰설 위험이 보고됐다. 2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무상수리 대상은 2021년 7월12일~2023년 6월16일 생산된 기아 EV6 4만6652대다. EV6에서는 일시적인 과전류 발생으로 통합충전 제어장치(ICCU) 내부의 저전압 변환장치 손상 발생 가능성이 보고됐다. 이로 인해 12V 배터리 충전 불가, 차량 경고등 및 경고음 발생, 지속 운행 중 속도 제한 등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저속 주행 후 차량이 정지될 위험도 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2025년 1월23일까지 기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증상에 따라 필요한 무상수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경고등이 켜지지 않은 차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과전압 유입을 사전에 감지해 저전압 변환장치 고장을 막음)를 진행한다. 점검 후 특정 고장코드가 확인되면 ICCU 부품 교체 작업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결함은 현대차 아이오닉 5에서 보고된 것과 동일한 증상이다. 아이오닉 5와 EV6를 포함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 6종 13만6000여 대가 무상수리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소유주들에게 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