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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국에너지공대 감사결과 발표

기관 경고·주의에 징계 6명, 주의경고 83건, 5900만원 환수 조치

2023-07-27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한국에너지공대의 모습. 사진=산업부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희민 기자] 산업부가 국회의 요구로 시작한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28일 한국에너지공대의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총장 해임, 징계 6명, 주의경고 83건, 환수 5900만 원 등 엄중조치를 요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전의 한국에너지공대는 컨설팅의 결과가 대학운영의 중요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후속조치도 신분상·재정상 조치 없이 단순 개선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회계, 인사·총무, 공사·계약, 연구분야 등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규정 위반, 관리부실 등이 발견됐다. 

예산회계 분야에선 법인카드 사용과 관리부적정이 총 264건 1억2600만 원, 업무추진비 집행과 정산 부적정이 총 28건 800만 원, 사업비로 사용해야할 출연금 208억 원을 시설비로 집행하는 등 다수 비위 사항이 적발됐다. 

인사총부 분야에선 47명이 허위근무 등으로 206건, 약 1700만 원의 시간외 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했고, 이사회와 산업부 보고 없이 내부결재만으로 13.8%의 급여인상을 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사와 계약분야에선 민법과 공대 자체 규정을 위반해 계약업무를 처리, 공대에 손해를 발생시키는 등 업무 해태와 관리부실 사례가 발견됐다.

연구분야에선 연구과제 수행과 관련이 적은 무선 헤드폰 등 범용성 비품을 구입하는 등 연구비 목적 외로 사용하는 경우가 31건 2000만원 확인됐다. 또 연구비 집행 관련 규정을 자의적으로 운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산업부는 한국에너지공대가 기관운영 전반에서 관리부실, 규정 위반과 기강 해이 행위가 대거 발생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따라서 산업부는 한국에너지공대 운영상 중대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는 한전 컨설팅 결과를 이사회와 산업부에 보고하는 의무를 게을리한 전 감사에 대해 비위사실 자료를 공직 인사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또, 대학을 대표하면서 업무를 총괄하고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총장에 대해 관리 감독 미흡, 총장 개인 업무추진비 집행 관리 부적정, 중요사항 이사회·산업부 보고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이사회에 ‘해임 건의’했다. 

그리고 에너지공대 기관 차원의 분야별 관리 소홀 등에 엄중한 기관 경고·주의 조치했다. 비위 관련자에 대해 징계 6명, 주의경고 83건 등 엄중한 처분을 요구했다. 부당하게 수령한 시간외 근무수당과 법인카드 부정사용금액, 연구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된 연구비 등 59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