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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李 '각국, 가짜뉴스 전쟁 골몰'

윤석열 정부 미디어산업 정책 추진…"공정한 미디어생태계 복원"

2023-07-28     선년규 기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선년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으로 공석이 된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8월 공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 언론관 등의 문제로 야당의 거센 반대에 직면하겠지만, 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9월에는 '이동관호' 방통위가 닻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제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공보특보로 합류했고,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맡으면서 이 전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또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 미디어소통특위 위원장과 인수위 특별고문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는 윤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로 일해왔다.

이 후보자는 취임 후 공영방송 개혁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미디어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과 자유롭고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 조성에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먼저 "글로벌 미디어산업 환경이 아주 격변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이 돼서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 세계 각국이 글로벌 미디어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각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통신 산업은 젊은 세대도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이며 미래 일자리, 먹거리 창출에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과감한 규제 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의혹으로 기소돼 지난 5월 면직처분을 받으면서, 이 후보자가 차기 위원장으로 낙점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서울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도쿄특파원·정치부장·논설위원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언론특보 ▲윤석열 대통령 대외협력특보